여성의 육아 스트레스 남편과의 이것으로 해소돼
여성의 육아 스트레스 남편과의 이것으로 해소돼
부부관계가 여성의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의대 연구팀은 2세부터 16세까지의 자녀를 둔 20~ 50세 여성 183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부부관계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참가자들은 2년 동안 정기적으로 일기 설문지를 통해 스트레스를 평가했다.
또한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액 샘플을 건강 데이터도 수집했다. 건강 데이터에는 인슐린 저항성, 렙틴과 그렐린과 같은 주요 대사 지표가 포함됐다.
연구 결과, 부부관계 횟수가 많은 여성이 적은 여성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저항성이 낮고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이 적게 분비됐다.
성 행위는 스트레스 완화 효과와 함께 스트레스로 인해 고통 받고 신진대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수면과 같은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박유빈 박사는 “활발한 성 행위가 스트레스와 관련된 대사 건강의 해악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정확한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맞벌이를 하는 여성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는 죄책감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조선미 아주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엄마의 우울증은 자녀의 정서까지 악영향이 이어진다.
어머니가 우울하면 자녀의 요구에 무감각해지는데, 엄마로부터 적절한 반응을 받지 못하는 어린 자녀는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감에 시달리게 된다.
심하면 아이가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신체적 발달까지 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맞벌이 엄마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만큼, 일단 이런 한계를 인정해야 우울증을 피할 수 있다.
또,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1주일에 하루 정도는 시간을 정해 아이와 보내야 자녀에 대한 죄책감을 덜 수 있다.
아이가 귀찮게 느껴지는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밥맛이 없고, 사소한 일로 아이한테 화를 내는 횟수가 늘어나면 우울증 가능성이 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는 맞벌이 부모에게 권장하는 육아 지침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익히고 실행하면 자신이 육아에 소홀하다는 피해 의식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된다.
맞벌이 여성의 육아 우울증은 원인이 가정에 있기 때문에 부부가 함께 상담받는 것이 필요하다.
남편이 아내의 치료에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면 큰 도움이 된다.
보통 맞벌이 부모는 퇴근이 아이의 귀가보다 늦어, 아이들은 방과 후 사실상 ‘방임’상태에 놓인다.
집에 혼자 있는 아이들은 TV나 컴퓨터 게임에 빠지는 등 불규칙한 생활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맞벌이 부모는 대안으로 학원을 선택한다.
경제적 부담을 안으며 학원 교육을 감행하는 부모는 자연히 남보다 높은 학습 결과를 기대하게 되고, 이는 아이에게 엄청난 학업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맥박이 빨라지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 장애가 생긴다.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을 오게 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키도 그만큼 덜 자라게 된다.
또한 부모 역시 회사 업무와 가사를 병행하면서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