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지 않은 생활방식 노인 들은 활동적인 또래들에 비해 요양원에 들어갈 가능성이 2배나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요양원 간병을 받을 가능성이 55% 더 높았다.
영국 ‘더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흡연, 신체 활동, 앉아있기,
수면의 질 등이 요양원의 입원률과 강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식단의 질은 이같은 연관성을 보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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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2006~2009년 건강한 노화에 대한 대규모 연구에 참여한 12만7000명 이상
호주인의 데이터를 조사했고, 평균 11년 동안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흡연, 신체활동, 앉아있기, 수면의 질, 식생활의 질 등 5가지 생활습관 요인을 토대로 이들을 3가지 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이들 중 4분의 1(24%)은 9점 또는 10점으로 위험도가 가장 낮은 그룹에 속했다.
62%는 6~8점의 중간위험군에 속했고, 14%는 5점 미만으로 가장 건강하지 못한 그룹에 속했다.
그 결과 60세 이상의 사람들 중 건강에 나쁜 음식을 먹고 소파에서 너무 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건강한 또래에 비해 요양원에 들어갈 가능성이 43%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건강하지 않은 생활방식 노인
적당히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노인들은 가장 건강한 노인들보다 요양원 돌봄이 필요할 가능성이 12% 높았다.
연구팀은 참여자의 생활방식에 1~10 점을 매겼다. 1점은 가장 건강하지 않은 생활방식, 10점은 가장 건강한 생활방식을 나타냈다.
건강한 생활방식의 점수가 줄어들 때마다 요양원 돌봄이 필요할 위험이 19% 증가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에 비해 그 위험이 2배로 증가했다.
이같은 위험은 젊은 노인들에게 가장 높았다. 가장 건강하지 않은 60~64세는 가장 건강하지 않은
65~74세(61% 위험), 75~84세(36% 위험)에 비해 위험이 더 높았다.
주 저자인 시드니대 엘리스 깁슨 박사는 “노인들이 요양원에 들어가는 것을 막거나 지연시키는 전략은
늘어나는 노인을 사회가 적절하게 돌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연구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촉진해 요양원 입원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면서
“이는 많은 사람들이 더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강한 동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요양원 등 기관에서 사람들을 돌보는 막대한 비용을 고려할 때 예방적 건강 관리와 건강 증진에 대한 정부 투자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만성질환 예방 뿐만 아니라 장기요양원 입원을 줄이거나 늦추는 데도 생활습관 위험요인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