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끈지끈 머리 아플 때 마시면 좋은 차
지끈지끈 머리 아플 때 마시면 좋은 차
두통은 누구나 흔히 겪는 증상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행위별 의료통계에 의하면
2022년 두통 진료인원은 113만6471명으로 2018년 91만574명에서 대폭 증가했다.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차와 두통이 있을 때 피해야 하는 차에 대해 알아본다.
긴장 완화‧수분 보충
차를 마시면 긴장을 완화해 두통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몸의 긴장을 풀어 스트레스 회복을 돕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대 연구팀이 성인 남성 75명을 6주간 분석한 결과, 차를 마시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지고 두통이 완화됐다.
특히 긴장성 두통이나 스트레스성 두통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
차로 수분을 섭취해 체내 수분량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두통 완화를 돕는다. 가벼운 탈수증도 두통을 유발하는 하나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두통 완화해주는 차
두통 개선에 도움이 되는 차는 먼저, 페퍼민트차다.
페퍼민트 속 멘톨 성분이 근육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긴장성 두통 완화에 유용하다.
생강차 역시 생강에 풍부한 항염증 성분 덕분에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라벤더는 진정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를 줄이고 두통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캐모마일도 좋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팀이 불안 장애를 겪는 179명을 분석한 결과, 캐모마일차는 불안,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고 근육 긴장도를 낮춰 두통을 완화했다.
긴장성 두통은 보통 피로나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등에 의해 발생하는 가벼운 두통이다.
증상은 양측 머리에 띠를 두른 것처럼 통증이 나타난다. 머리를 압박하고 조이는 느낌, 머리나 어깨를 짓누르는 느낌도 함께 느껴질 수 있다.
통증은 오후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두통이 길게는 몇 시간에서 며칠 동안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쉽게 긴장하거나 경쟁적인 성격에서 흔히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긴장성 두통이 계속되면 안면 통증, 피로감, 무기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통증이 시작될 때 진통제를 먹는 게 좋다.
다행히 긴장성 두통은 진통제에 잘 반응하며, 만성으로 변형되지 않는 한 잘 치료된다. 장기적인 합병증이나 후유증도 남기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만성화되면 뇌에서 통증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량이 줄면서 한 달에 15회 이상 반복·습관적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항우울제 등의 약물 요법이나 이완 요법, 스트레스 완화 요법으로 치료하면 효과적이다.
일부 차는 두통 유발
한편, 카페인이 함유된 차는 오히려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 성분은 혈관을 수축시켜 과도하게 섭취하면 두통을 일으킨다.
카페인은 수면 부족을 야기하기도 하는데, 이는 두통을 유발하는 또 다른 원인이다.
일부 차의 쓴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미쳐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두통이 있을 때는 카페인이나 탄닌 성분이 함유된 차를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단, 차에 대한 성분은 개인마다 다르니 전문 영양사나 의료진에게 식이요법 조언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