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쭉 당겨 축소시킨다는 리프팅 밴드 진짜 효과 있을까?
얼굴 쭉 당겨 축소시킨다는 리프팅 밴드 진짜 효과 있을까?
최근 SNS상에서 ‘리프팅 밴드”V라인 밴드’가 인기다.
하루에 1~3시간 꾸준히 착용하면 얼굴 크기가 줄고, 탄력 있게 변한다고 한다.
구성과 원리는 간단하다. 헤드폰 형태의 프레임을 머리에 쓰면 양쪽에 달린 가압판이 광대뼈를 압박하고
추가 구성품인 밴드를 착용하면 처진 턱살을 위로 올려준다는 원리다. 이 밴드를 착용하면 정말로 얼굴 크기가 줄어들까?
영구적 효과 없어 일시적으로 줄어들 뿐
리프팅 밴드를 착용한다고 해서 처진 얼굴의 탄력이 개선되거나 얼굴 크기가 줄어들진 않는다. 다만 일시적인 효과는 볼 수 있다.
근육 조직 사이에 있는 체액이 빠져나가면 피부가 눌려 순간적으로 갸름해 보이는 것이다.
에스테틱브랜드 에즈블랑 위례점 안주희 대표는 “밴드 착용 후 얼굴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림프나 혈점을 자극해 부기가
일시적으로 개선될 수는 있다”며 “다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액이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1~3시간 이상 밴드를 착용해 지속적으로 광대뼈를 압박하면 뼈나 연골을
제외한 조직 연조직이 변형돼 순간적으로 갸름한 얼굴을 만들 수는 있으나 영구적 효과는 없다”고 했다.
리프팅 밴드를 너무 오래 착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안주희 대표는 “밴드가 오랜 시간 얼굴을 압박하면 혈액 순환이 되지 않고, 턱관절에 무리가 오며, 피부질환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얼굴 혈액 순환이 되지 않으면 얼굴이 쉽게 붉어진다. 인위적으로 턱관절을 위로 잡아당기기 때문에 턱관절 염증도 생길 수 있다.
안 대표는 “리프팅 밴드는 피부에 바로 닿기 때문에 피부 통풍이 되지 않는다”며 “자극으로 인한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얼굴 근육 풀어주는 방법으로 탄력 개선
얼굴 탄력을 개선하고, 얼굴 크기를 줄이는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안주희 대표는 “평소 얼굴 근육에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며 “특히 인상을 찌푸리면 미간 주름이 생기고,
입가에 자주 힘을 주면 팔자 주름 등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얼굴 근육은 저녁 세안 후 괄사나 마사지를 통해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근육의 결을 따라 풀어줘야 효과가 있다. 반대 방향으로 마사지하거나,
너무 센 압력으로 풀면 오히려 얼굴이 더 부을 수 있다.
또한 마사지하기 전 피부가 자극되지 않도록 부드러운 크림이나 로션 등의 제품을 바르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