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물 마시면 정말 살 빠질까?
레몬 물 마시면 정말 살 빠질까?
레몬 물을 마시면, 체중 감량을 돕고 피부를 깨끗하게 하며 면역력을 높인다는 등의 효능이 알려지며 하나의 웰빙 트렌드로 자리했다.
알려진 대로 건강 개선 효과가 있을까?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health)’의 전문가들이 레몬 물의 건강 효능에 대해 분석했다.
레몬 물 유래
레몬 물은 만들기 간단해 오랜 시간 사랑 받은 음료다.
레몬을 잘라 즙을 내어 물 한 컵에 넣으면 설탕을 첨가하지 않고도 단맛이 나면서 상큼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미국 코네티컷의 멜리사 미트리 영양사는 “레몬 물은 지난 10년간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트렌드였다”며
“레몬의 항산화 성분이 체중 증가를 방지한다는 2008년 일본 동물실험 결과로 인해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 효과 증명되지 않아
레몬 물을 마시는 것은 하루 수분 공급량을 효과적으로 채울 수 있는 방법이다.
레몬에는 비타민C 등 항산화 성분, 마그네슘, 비타민B, 리보플라빈 등의 좋은 공급원이다.
수분 섭취량을 늘리면 지방 분해가 증가하고 음식 섭취량이 감소한다.
2019년 스페인 연구에 의하면, 하루 물 섭취량이 늘어남에 따라 참여자들의 체중과 체지방량, 허리둘레가 감소했다.
멜리사 미트리 영양사는 “수분 섭취량이 증가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있지만 레몬 물이 일반 물보다 체중 관리에 더 유익하다는 연구는 없다”고 말했다.
즉, 레몬 물의 체중 감량 효과를 구체적으로 증명한 연구는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아직까지 레몬 물의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레몬 물 건강하게 마시려면
한편, 레몬 물을 마시는 것은 부족한 수분량을 채우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된다.
오크스톤 건강&영양 기업 사만사 터너 영양사는 “물이 밍밍하다는 이유 등으로 수분 섭취량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며
“레몬 물은 물에 풍미를 더해 하루에 부족한 수분량을 채우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레몬 물 섭취량 증가는 설탕이 첨가된 가당 음료 섭취량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레몬 외에 오렌지, 딸기, 키위 등 비타민C가 풍부한 다른 과일을 넣는 것은 물에 풍미를 추가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체중 감량이나 관리 목적으로 레몬 물을 마신다면 다른 건강한 생활습관을 병행하자.
사만사 터너 영양사는 “통 곡물, 채소, 저지방 단백질, 과일, 견과류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