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설사 대부분 이 음식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설사 대부분 이 음식 때문이다
설사를 비롯한 복통, 변비 등의 장 트러블은 대부분 먹은 음식이 원인이다.
배변에 문제가 있다면, 장 트러블을 유발하는 식품들을 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장을 자극하는 음식들을 알아본다.
포드맵·고지방·글루텐 식품, 유제품… 장 트러블 일으켜
계명대 동산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장 트러블을 유발하는 음식 1위는 포드맵 식품(63%), 2위는 고지방 식품(49%), 3위는 글루텐 식품(44%) 4위는 유제품(41%)이다.
포드맵 식품은 장에서 잘 흡수되지 못하는 당 성분을 많이 함유하는 식품을 이른다.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콩류, 사과, 배, 수박, 액상 과당 등이 대표적이다.
포드맵 식품 속에는 갈락탄, 푸룩탄, 젖당, 과당, 폴리올 등의 당이 들어 있는데, 이 당들은 소화 효소로 분해가 잘 되지 않아 대부분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된다.
이 과정에서 가스가 생성되며, 복부 팽만으로 인한 복통, 가스 등이 나타난다.
또 당 성분이 수분을 머금은 채 대장에 남으면 설사 증세가 나타난다.
고지방 식품은 잘 소화되지 않고, 장운동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밀가루와 같은 글루텐 식품 역시 소화 효소가 잘 분해하지 못하는 성분 중 하나다.
장에 남아 발효되는 과정에서 장을 자극할 수 있다. 우유도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키는 음식이다.
한국인은 대게 유제품 속 유당(乳糖)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를 가지고 있지 않다.
실제로 한국인의 75%가 유당분해효소가 없어 우유를 마시면 장 트러블을 겪는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다.
식품일기 써서, 문제 유발하는 식품 가려먹기
장 트러블이 있다고 해서 이 모든 음식을 먹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아예 섭취하지 않으면 오히려 체내 영양소가 부족해져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증상을 유발하는 식품만 줄이는 식으로 관리해야 한다.
매일 자신이 먹은 음식과 함께 복통, 설사, 가스 등의 증상이 일어나는지 여부를 기록하는 ‘식품 일기’를 써보자.
일기로 먼저 어떤 음식이 자신에게 문제를 일으키는지 파악한 뒤, 문제 유발 식품을 가려먹도록 해야 한다.
포드맵 식품은 적어도 한 달 이상 피해야 증상이 완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