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혀 몸에 이것 쌓였다는 신호
붉은색 혀 몸에 이것 쌓였다는 신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차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지나친 스트레스는 각종 신체·정신적 문제를 일으키는 만큼, 미리 관리해야 한다.
몸에서 보내는 스트레스 신호에 대해 알아본다.
심하게 붉은 혀
몸이 건강하다면 혀의 색깔은 주로 엷은 붉은색이다. 그런데 설질의 색이 과도하게 붉어졌다면 세균 감염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열이 많아진 것일 수 있다. 이때는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쉬어야 한다.
이와 반대로, 혀가 과도하게 하얘졌다면 수면이 부족하고 기운이 없거나 몸이 찬 상태다.
이때는 보양식 섭취로 기운을 보강하고 율무차, 매실차 등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혓바늘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혓바늘이 돋는다. 스트레스가 혈액순환을 방해해 침샘에 혈액 공급이 잘 안 되고,
침 분비가 줄어 혓바늘이 생긴다. 혓바늘은 혀의 돌기와 표면에 작은 궤양이 생기거나 염증이 붉게 솟아오른 것을 말한다.
혓바늘이 생기면 말을 하거나 밥을 먹을 때 콕콕 찌르는 통증이 나타난다.
혓바늘은 보통 별다른 치료 없이 1~2주 내로 증상이 없어지지만,
3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제나 구내염 치료제를 처방받는 게 좋다.
잇몸 피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면역체계가 약해져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나게 된다.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박테리아가 쉽게 잇몸에 침입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에 과하게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주염 등 치주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브라질 연구 결과도 있다.
평소 구강관리를 꼼꼼히 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일수록 양치질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양치한 뒤 손을 깨끗이 씻고 잇몸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다.
검지를 잇몸에 대고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 10회 문지르면 된다. 잇몸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
가려움증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가려울 수 있다. 스트레스는 피부가 가려움을 느끼는 신경섬유를 활성화해 가려움을 유발한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면 체내 염증이 증가하면서 부신에 영향을 미쳐 피부를 가렵게 한다.
스트레스가 과도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만성 가려움증을 겪을 확률이 2배 높다는 일본 연구 결과도 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평소 명상, 운동 등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게 좋다.
섬유근육통
스트레스는 전신에 걸쳐 쑤시는 통증의 섬유근육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수면장애가 심하며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온몸이 뻣뻣하고 마디마디가 맞은 듯 아프고, 따금거리는 듯한 이상 감각을 동반하다,
전신의 권태감과 불안, 우울감, 과민성대장증후군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항우울제를 사용하면 통증을 완화하고, 수면장애·권태감·우울감 등 정서적 동반 증상을 줄일 수 있다.
항경련제나 유산소 운동도 통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