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보 챌린지? 이 만큼 만 걸어도 충분
하루 만보 챌린지? 이 만큼 만 걸어도 충분
걷기 운동을 하고는 싶지만, 매일 만보를 걷기는 부담스러운 노년층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6000~8000보만 걸어도 건강을 챙기기에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사추세츠 애머스트대 연구진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이 하루 6000~8000보만 걷더라도 조기 사망 위험이 54%까지 감소했다.
8000보 이상 걸었다고 해서 장수에 보탬이 되진 않았다.
연구진은 사람들의 하루 평균 도보 횟수와 사망률 간 관계를 장기 관찰한 15개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각 연구의 모집단을 합치면 총 4만7471명에 달했으며, 연구 대상자 모두 지병 없는 18세 이상 성인이었다.
연구 대상자들을 하루 치 도보 횟수에 따라 3500보, 5800보, 7800보, 1만900보의 네 집단으로 나눈 결과,
1만900보 걸은 집단은 3500보 걸은 집단에 비해 사망률이 40~5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성인의 도보 횟수와 사망률 간 관계를 나타낸 그래프에서, 6000보까지는 도보 횟수가 늘수록 사망률이 낮아지며 곡선이 우하향했다.
그러나 6000~8000보 구간에 들어서는 사망률 감소세가 둔화해 그래프가
직선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8000보 이상 구간에서는 사망률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논문 주저자인 의사 아만다 팔루치에 따르면, 하루 만보를 걸어야 건강에 이롭다는 속설은
1964년 일본에서 실시한 만보기 마케팅 캠페인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를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
맨발로 집을 나섰다가 발바닥에 화상을 입은 미국 아기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뜨거운 아스팔트로 인해 발바닥 피부가 벗겨진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애리조나에 거주 중인 생후 18개월 아기 메이슨은 약 2주 전 신발이나 양말을 신지 않은 채 집 뒷문을 빠져나갔다.
아기는 집을 나선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뜨거운 아스팔트로 인해 발바닥에 화상을 입었으며 울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메이슨이 나간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부모는 메이슨의 울음 소리를 듣고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
메이슨의 어머니는 “충격적이었다.
메이슨은 너무 고통스러워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며 “아기는 하루 종일 아파했다”고 말했다.
메이슨은 곧바로 부모와 함께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당시 메이슨은 2도 화상을 입었으나 신속히 치료를 받아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현재는 양발에 붕대를 감은 채 걸을 수 있는 상태다.
메이슨의 어머니는 다른 아기들이 이 같은 문제를 겪지 않도록 부모가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아기의 부드러운 발은 생각보다 쉽고 빠르게 화상을 입는다”며 “피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또한 여름철에는 뜨거운 아스팔트로 인해 아기들이 화상을 입기 쉽다고 경고한다.
애리조나 밸리와이즈 병원 화상센터 케빈 포스터 박사는 “매년 수백 명의 어린이가 여름철 뜨거운
아스팔트로 인해 화상을 입는다”며 “140~150도, 때로는 180도까지 온도가 오르는 여름철 아스팔트에
접촉하면 몇 초 만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접촉 화상을 입었다면 상온의 물에 발을 담그고 화상센터에 연락해 조언을 받고, 신속히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