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노출 전자레인지에 절대 돌리면 안 되는 5가지
환경호르몬 노출 전자레인지에 절대 돌리면 안 되는 5가지
전자레인지는 음식을 빠르고 간편하게 가열할 수 있는 조리기구지만 자칫 잘못 사용했다간 예상 밖의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안 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달걀=폭발 위험
달걀은 전자레인지에 재가열하면 안 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전자레인지에 삶은 달걀을 돌리면 내부 압력이 급격히 높아져 터질 수 있다.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는 금속을 제외한 대부분의 물질을 투과하지만 물에는 흡수되기 때문에 달걀 속 수분이 급격히 기체로 변하면서 팽창하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게 된다.
폭발은 전자레인지 내부뿐 아니라 달걀을 꺼낸 뒤에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채소=비타민C 파괴
브로콜리, 피망, 녹색 잎채소 등 비타민C가 풍부한 채소는 전자레인지 가열을 피하는 게 좋다.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C가 열에 노출되면 분해 및 파괴되기 때문에 가급적 생으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
고기=맛 변하고 배탈 위험
먹고 남은 고기를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맛이 변질된다. 조리한 닭고기를 냉장보관하면 지방이 산화되면서 화학 구조가 변하고 맛이 달라진다.
이런 상태의 닭고기를 다시 데우면 수분이 증발해 맛과 질감이 모두 변할 수 있다.
스테이크 등 소고기도 마찬가지로 재가열하면 고기가 건조해지고 질겨져 기존의 식감과 풍미를 잃는다. 냉동고기를 해동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영국 에버테이던디대 연구에 의하면, 전자레인지에 해동한 칠면조 고기가 냉장고로 해동한 칠면조 고기보다 대장균 등 유해세균이 두 배 이상 많았다.
배달음식=환경호르몬 노출
먹다 남은 배달음식을 용기째로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면 환경호르몬 노출 위험이 있다.
용기 표면의 분리배출 표시 아래를 보면 해당 플라스틱의 재질을 확인할 수 있다.
폴리스틸렌(PS),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등으로 만들어진 용기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안된다.
포장 용기 겉면에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확인 후,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돌릴 때는 700W 기준 2~3분 내외, 1000W 기준 2분 30초 내외를 권장한다.
컵라면=화재 위험
컵라면을 빨리 익히거나 꼬들한 면 식감을 위해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런데 컵라면 용기는 재질마다 성분이 달라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가 불이 날 수 있다.
컵라면 뚜껑 등 포장지에 쓰이는 은박지는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를 반사시킨다.
이때 스파크가 튀면서 용기 등에 불이 붙을 위험이 있다. 컵라면 용기가 스티로폼인 경우에도 전자레인지에 사용하면 안 된다.
내열성이 약해 용기가 녹아 해당성분이 국물에 스며들 수 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컵라면 용기에 전자레인지용 표기를 확인하거나 내용물을 일반 그릇에 옮겨 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