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가 식후혈당 낮춰 다시마 미역 감태 중 가장 좋은 건?
해조류가 식후혈당 낮춰 다시마 미역 감태 중 가장 좋은 건?
갈색 해조류가 혈당을 개선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조류는 색상에 따라 갈조류, 녹조류, 홍조류 세 그룹으로 분류된다.
서울과기대 식품생명공학과 연구팀이 23개의 연구 데이터베이스 활용해 갈조류 및 갈조류 추출물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갈조류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후혈당이 평균 0.738 더 낮았다.
갈조류 섭취 후 60분, 90분, 120분이 지난 뒤 식후혈당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갈조류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화혈색소와 인슐린 저항성 수치가 낮았다.
위 연구에서 감태, 미역, 블래더랙, 라미나리아 등이 혈당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갈조류 섭취가 공복혈당이나 체내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갈조류에 들어 있는 다양한 기능적인 영양소가 혈당 개선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갈조류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으며 폴리페놀, 다당류,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고혈당증 및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고, 알긴산, 후코이단 등 다당류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추후 연구팀은 갈조류, 홍조류, 녹조류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 차이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혈액 속에 들어 있는 당이 바로 혈당이다. 공복 상태에서는 혈당이 떨어지고 식후에는 올라간다.
음식이 몸속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면서 혈당이 올라가게 된다.
몸이 이를 감지하면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이 분비되어 포도당을 에너지, 세포, 면역기능을 위해 분배한다.
하지만 혈당이 필요 이상으로 상승하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며 남은 포도당은 지방으로 쌓여 살이 찌고 당뇨병을 일으킨다.
체중이 늘어나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반대로 체중을 줄이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
탄수화물은 혈당 증가와 관련이 있다. 당지수(GI)는 탄수화물을 먹은 후 혈당이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는지를 표시한 수치다.
당지수가 낮은 음식(잡곡, 통곡류, 통밀빵, 채소, 해조류 등)은 식사 후 혈당이 천천히 낮게 올라간다.
반면에 당지수가 높은 음식(흰쌀밥, 흰빵, 사탕, 과자 등)은 식사 후 혈당이 빨리 높게 올라가게 한다.
그러나 다른 음식과 같이 먹거나 요리 방법에 따라서 혈당 상승 속도가 달라진다.
당지수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전체 식사량과의 균형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