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흔한 이것 노출되면 골절 위험 높아진다
주변에 흔한 이것 노출되면 골절 위험 높아진다
화학물질 ‘PFAS(과불화화합물)’에 노출된 청소년은 골밀도가 감소해 골절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FAS는 프라이팬, 종이컵, 식품 포장용지, 방수 의류, 얼룩 방지 카펫 및 직물 등에 쓰이는 물질로, 분해에 강하고 환경에 오래 잔류해 영원히 썩지 않는 화합물로 불린다.
미국 USC 켁 의과대 연구팀이 당뇨병 발병 위험 높은 평균 나이 11세 청소년 304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PFAS 수치를 측정하고, 이중 X선 흡수 스캔법을 활용해 골밀도를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체내 PFAS 농도가 두 배 증가할 때마다 골밀도가 매년 0.003g/cm2씩 감소했다.
연구팀은 PFAS가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체내 호르몬의 정상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뼈 성장 인자가 합성되는데 영향을 미치면 골밀도가 낮아지고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 및 뼈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연구를 주도한 에밀리 베글라리안 박사는 “뼈가 성장하는 청소년기에 골밀도가 낮아지면 평생 뼈 건강이 위협받게 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PFAS에 대한 엄격한 사회적 규제가 필요하며, 가급적 PFAS가 사용된 프라이팬, 위생 용품 등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치가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는 한국인 영양조사 기반 코호트 분석을 통해
‘비만 대상자의 김치 섭취와 체중 감소의 상관성’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코호트 연구란 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한 뒤, 연구 대상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해 요인과 질병 발생 관계를 조사하는 연구 방법이다.
김치연구소 김치기능성연구단 홍성욱 박사 연구팀과 중앙대 신상아 교수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KoGES)’ 자료를 활용해 성인 5만8290명의 13년 간(2004~2016년) 식사 조사와 신체 계측을 시행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김치를 매일 2~3회(50g/회)씩 섭취하면 1회 미만 섭취군보다 비만 지표인 체질량지수가 약 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 남성(BMI 25 이상 30 이하)의 경우, 정상 체중(BMI 25 미만)으로 돌아가는 체중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40~69세 11만572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남성은 하루 1~3회 김치를 섭취했을 때 비만 발병률이 약 12%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추김치를 먹은 남성은 비만, 복부 비만 발병률이 각각 10%씩 낮았고, 여성의 경우 깍두기를 먹었을 때 복부 비만 발병률이 비섭취자 대비 약 11% 낮았다.
세계김치연구소 장해춘 소장은 “앞으로 국내외 관련 분야 연구진들과 협력하여 임상시험 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김치가 항비만 효능을 갖는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