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뿌려 집먼지 알레르기 잡는다 효과는?
이것 뿌려 집먼지 알레르기 잡는다 효과는?
배우 진지희(24)가 집먼지 알레르기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진지희가 출연해 자취 초보 라이프를 공개했다.
특히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돌돌이(테이프 클리너)로 베개의 머리카락 등을 청소하고, 침구 곳곳에 분무기를 뿌리는 모습이 패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진지희는 “제가 집먼지 알레르기가 있어서 피톤치드 성분을 뿌리면 좋다고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집먼지진드기는 피부나 기도의 점막 등에 침투해 접촉성 피부염뿐 아니라 호흡기 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는데, 완화하려면 어떤 것들이 도움될까?
집먼지 알레르기는 말 그대로 침구, 카펫, 커튼 등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알레르기다.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집먼지진드기는 침구 한 채당 평균 20~70만 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침구류 중에서도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많은 곳은 ‘베개’다.
집먼지진드기의 주요 먹이는 사람의 피부각질, 먼지 곰팡이 등이기 때문에 이들을 최대한 없애 줘야 집먼지진드기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핵심 예방법은 빨래다. 침구류는 매주 55℃ 이상의 고온의 물로 세탁하는 게 가장 좋다.
이후 강한 햇빛에 말려 소독해주면 진드기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 인형, 쿠션 등 자주 빨기 어려운 패브릭 제품은 주기적으로 바깥에서 털어주면 좋다.
집먼지진드기는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잘 두드려주면 약 70%는 제거될 수 있다.
침구를 선택할 때는 항균성 및 곰팡이 저항성 등의 기능성이 있는 제품을 고르거나, 집먼지진드기 비투과성 커버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먼지진드기가 싫어하는 피톤치드와 계피를 집 안에 두는 것도 방법이다.
피톤치드에는 폐렴·질염 등을 일으키는 균을 죽이고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피톤치드 스프레이를 침구에 뿌려줘도 좋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은 집먼지진드기 번식을 유도한다. 실내온도는 18~20도,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하는 게 좋다.
요즘처럼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에는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적절히 사용해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는 게 좋다.
자주 청소를 하고, 매일 3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집먼지진드기는 사람의 움직임에 의해 공기 중으로 날아가 먼지에 붙어 집 안 곳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와 날씨가 건조할 때 증상이 더 심해진다. 증상이 심해질 때는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로는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와 항히스타민이 있다.
단,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최소 2주 이상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이 효과가 없는 경우라면 면역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면역치료란 소량의 항원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치료방법으로, 최소 1년 정도 치료하면 60~70%의 환자가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알레르기 반응의 주원인인 집먼지진드기를 없애기 위해서는 청소와 세탁도 중요하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집먼지진드기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실내 온도를 20도,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고
카펫·소파·담요 등의 사용을 자제하며 ▲가구나 바닥 등을 주기적으로 물걸레로 닦을 것을 권고한다. 이미 있는
집먼지진드기를 없애려면 침구류를 1주일에 한 번씩 55도 이상의 물로 고온 세탁하면 된다.
집먼지진드기가 사멸하고, 사체나 배설물 등도 없어진다. 베개 덮개를 자주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