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에 닿아도 녹지 않는다 구워 먹는 치즈 뭐길래?
열에 닿아도 녹지 않는다 구워 먹는 치즈 뭐길래?
최근 구워 먹는 치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치즈와는 달리 열에 구웠을 때 녹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짭짤해 색다른 간식으로 많은 사람을 사로잡았다.
구워 먹는 치즈는 일반 치즈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녹지 않게 하려 유산균 성분 뺀 치즈
구워 먹는 치즈는 일반 치즈와 달리 ‘유산균’이 함유되지 않았다.
일반 치즈는 우유 속 단백질인 카세인이 응고되면서 만들어진다.
이때 유산균이 첨가되면서 치즈의 경도와 점도, 풍미 등에 영향을 준다.
또 열을 가하면 유산균 성분 때문에 녹아내린다. 그리고 치즈의 수소 이온 농도(pH)가 낮아지면 열에 녹는 특징이 있다.
반대로 구워 먹는 치즈는 열이 가해져도 쉽게 녹지 않게 하기 위해 유산균을 첨가하지 않는다.
구워 먹는 치즈는 일반 치즈와 달리 발효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生)치즈’일 때가 많다.
따라서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며, 개봉 후 시간이 지나면 밀봉한 채 냉동 보관을 권장한다.
만약 치즈가 두꺼워졌거나 신맛이 강하다면 상한 것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모조 치즈는 자연 치즈가 아님에도 ‘00 치즈’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무심결에 치즈를 구매했다간 모조 치즈를 자연 치즈로 착각하기 쉽다.
모조 치즈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제품 표면에 명시된 ‘식품 유형’과 ‘원재료’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모조 치즈는 식용유지 가공품이라는 대분류 안에 ‘모조 치즈’라는 식품 유형으로 분류되며 간혹 추가로 들어가는 원료에 따라서 ‘기타 가공품’으로 분류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식품 유형을 제품 표면에 표시하도록 강제한다.
따라서 치즈 제품에 ‘기타 가공품’이나 ‘모조 치즈’라고 명시돼 있다면 자연 치즈가 아닌 모조 치즈로 판단하면 된다.
또 제품 뒤편에 명시된 원재료명을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제품의 원재료란에 팜유, 야자 경화유 등의 식용 유지류가 주원료로 나열돼 있다.
고기·채소·빵 같이 먹으면 좋아
구워 먹는 치즈는 삼겹살 등 고기와 함께 구워 먹을 때가 많다.
이외에도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같은 채소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방울토마토와 파프리카에 풍부한 칼륨이 치즈 속 나트륨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치즈를 구워 빵과 함께 먹는 것도 좋다.
두 음식을 함께 먹으면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어우러져 간식으로 제격이다.
이때 효모빵이나 통밀빵을 먹으면 체내 유해 성분을 배출할 때 효과적이고,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맛이 강한 치즈는 건포도빵과 함께 먹으면 좋고, 맛이 강하지 않은 치즈는 옥수수빵 같은 곡식빵과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