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에서 연어 새우 만든다 해수부 5년간 286억 투자
실험실에서 연어 새우 만든다 해수부 5년간 286억 투자
이 화장품은 같이 쓰면 안 돼요 상극인 화장품 조합은?
해양수산부가 올해부터 대체해조육·수산배양육 기술 개발을 새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5년간 28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체해조육은 해조류,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육고기와 흡사하게 제조한 식품을 말하고
수산배양육은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에서 유래한 조직이나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만든 식품이다.
해수부는 해당 기술 개발 사업자로 4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대체해조육 연구 사업자로 선정된 인테이크 등 9개 공동연구기관은 미역
다시마 등을 활용한 어묵과 소시지를 개발한다. 국립부경대 산학협력단 등 8개 공동연구기관은 클로렐라
스피룰리나를 활용한 연어 제품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수산배양육 연구 사업자로 선정된 강릉원주대 산학협력단 등 7개 기관은 참다랑어
랍스터 등의 세포를 배양한 밀키트를 개발하고 이화여자대 산학협력단 등 10개 기관은 능성어, 대하 등의 세포를 배양해 구이 제품을 개발한다.
해수부 강도형 장관은 “대체해조육과 수산배양육 기술 개발은 수산식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차세대 수산식품 개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 수산업과 최신 생명공학기술을 융합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세계 대체·배양 수산식품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대체 단백질 소재를 만들 수 있는 균류를 제주도 중문천에서 발견해,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 육류가 대신 다른 곳에서 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 급원을 찾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망한 급원 중 하나가 미생물로, 미생물에서 생산되는 단백질을 ‘마이코프로테인’이라고 부른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담수균류 생물자원에서 대체 단백질 소재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최근 우리나라 하천 중 제주도 중문천에서 마이코프로테인을 만들 수 있는 아스퍼질러스 튜빙엔시스(Aspergillus tubingensis) 균주를 발견했다.
이 균주는 30% 이상의 단백질을 함유했다. 특히 단백질 구성 기본단위인 아미노산 성분 중 고기 풍미를 내는 시스테인 함량이 전체의 12%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균류를 활용한 대체육 제품 개발을 비롯해, 대체 단백질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또 다른 균주를 찾아내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마이코프로틴으로 만든 ‘대체육’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이코프로틴은 버섯곰팡이류가 만들어내는 균단백질로, 고단백·고섬유질 공급원이다.
영국 엑서터대 연구팀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과체중 성인 72명을 4주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무작위로 육류·생선 섭취 그룹(39명)
마이코프로틴으로 제작된 대체육 섭취 그룹(33명)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액 샘플을 수집해 혈청 지질 및 C-펩타이드 농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마이코프로틴 대체육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LDL 콜레스테롤이 10% 감소했다.
한 달 동안 LDL 콜레스테롤이 평균 0.3mmol/L 줄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가 지중해식이나 비건 식단으로 식습관을 바꾸는 것보다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연구에 의하면, 지중해식 또는 비건식으로 식단을 바꾸면 일반적으로 12주 후에 LDL 콜레스테롤이 0.2~0.3mmol/lL 감소했다.
마이코프로틴 섭취군은 대조군보다 식후혈당이 평균 13% 낮았고 C-펩타이드 농도가 27% 줄었다.
높은 혈당과 C-펩타이드 수치는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