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 없애고 싶다면 건성, 지성 파악부터
비듬 없애고 싶다면 건성, 지성 파악부터
매일 머리를 감는데도 없어지지 않는 비듬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비듬은 다 같아 보여도 건성 비듬과 지성 비듬으로 나뉘는데, 그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다.
본인에게 있는 비듬 종류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고민을 해결해보자.
건성 비듬=건성 비듬은 두피의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각질이 탈락해 생기는 비듬이다.
얇고 납작하며 하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입자가 곱고 가벼워서 어깨나 머리카락, 베개 위 등 곳곳에 묻어 있다.
건성 비듬은 오랫동안 머리를 감지 않았을 때나, 깨끗이 머리를 감지 않아 샴푸의 잔여물이 두피를 자극하며 생긴다.
이때는 헤어팩이나 트리트먼트 등으로 두피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고, 꼭 필요한 수분까지 빼앗아 갈 수 있는
드라이기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대신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자연 건조시키는 것을 권한다.
지성 비듬=머리를 잘 감는데도 비듬이 잘 생긴다면 지성 비듬일 가능성이 크다.
지성 비듬은 두피에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면 생긴다. 비듬이 크고 누런색이며, 끈적거린다는 특징이 있다.
각질 세포와 피지가 엉겨 붙어 두피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지성 비듬의 원인으로는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의 불균형 ▲두피 세포의 과다 증식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이 있다. 곰팡이가 지성 비듬을 유발하기도 한다.
피티로스포룸 오발레, 말라세지아 등과 같은 곰팡이는 날씨, 유전, 호르몬, 스트레스 등에 의해 최대 20배까지 과다
증식해 피지 분비를 촉진한다. 특히 지성 비듬과 함께 두피의 홍반, 염증, 가려움증, 악취 등을 동반한다면 지루성
두피염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방치한다면 염증이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고,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성 비듬이 있다면 매일 머리를 감아 피지 분비를 조절해주고, 손톱으로 두피를 강하게 긁지 말아야 한다. 곰팡이가 원인이라면
균 억제에 효과가 있는 케토코나졸 등을 함유한 약용샴푸로 일주일에 2~3번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치료가 아닌 예방을 위해서는 한 달에 4회 정도가 적당하다.
한편, 어떤 종류의 비듬이든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는 비듬 전용 샴푸를 사용해 머리를 감고, 실내외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두피 유·수분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또한 수면 패턴 이상 등 불규칙한 생활 습관, 스트레스 등도
비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비듬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습관도 피해야 한다. 두피 건강은 탈모와 직결되는 만큼 만약 비듬이 늘고, 가려움증이 심해지거나 염증이 잦아진다면 피부과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부 사람들이 노푸를 실천하는 이유는 샴푸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 파라벤 등 화학성분이 두피의 장벽을 손상시키고,
탈모를 유발한다는 생각 때문에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푸가 오히려 두피 건강을 악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름기·먼지 등이 잘 안 닦여 모공에 피지가 쌓여 염증·비듬이 생긴다는 것이다. 실제 샴푸를 쓰지 않으면 과도한 기름이 모낭에 염증을 일으켜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샴푸 대신 천연 세척제인 베이킹 소다를 쓰고, 레몬즙·사과 식초로 린스를 대신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역시 두피에 안 좋다.
베이킹 소다는 샴푸보다 세척력이 떨어져 모공을 깨끗이 닦지 못하며, 레몬즙이나 식초의 산성 성분은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샴푸로 머리를 감은 뒤 물로 깨끗이 헹구면 계면활성제 등으로 인한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한다.
계면활성제는 피부에 오래 남아 있으면 주변 독소를 피부에 쉽게 흡수시키는 게 사실이지만, 물로 완전히 씻어내면 이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다만, 방부제 역할을 하는 파라벤은 적은 양으로도 암세포 성장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어 주의해야 한다.
관련 기준에 따르면 샴푸 속 파라벤 양은 전체 용량의 0.4% 이내면 괜찮다. 하지만, 소량이라도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어, 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나 어린이는 파라벤이 든 샴푸를 피하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