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나만 무는 것 같을 때, 점검해야 할 곳
모기가 나만 무는 것 같을 때, 점검해야 할 곳
같은 공간에 있어도 남들보다 유난히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다. 모기가 이끌리는 요인은 무엇일까?
이산화탄소
숨 쉴 때 내뿜는 이산화탄소량이 많을수록 모기에 잘 물린다.
모기는 머리에 달린 촉수로 이산화탄소를 감지할 수 있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곳으로 다가가는 경향이 있다.
신진대사가 활발할수록 내뿜는 이산화탄소가 많으며 임산부, 어린아이, 몸집이 큰 사람 등이 해당된다.
술을 마신 경우에도 대사 작용이 활발해져 모기에 물리기 쉽다.
붉은색
붉은색 계열 옷을 입으면 모기에 잘 물릴 수 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에 의하면, 모기는 붉은색, 주황색에 반응하는 반면
녹색, 파란색, 보라색에 반응하지 않았다. 모기는 물체와 1m 이내로 접근해야 볼 수 있을 정도로 근시지만,
눈으로 특정 파장의 빛을 찾는다. 모기가 선호한 붉은색 계열은 파장이 긴 빛을 낸다.
피부 미생물 변화
피부에서 ‘카르복실산’이 많이 생성되면 모기에 잘 물린다는 미국 록펠러대 연구 결과가 있다.
카르복실산은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피지를 먹어치우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물질이다.
카르복실산은 치즈, 발 냄새 등과 비슷한 향을 만들어 모기를 끌어들인다.
땀 냄새 또는 발 냄새
모기는 땀 냄새나 발 냄새 등에 잘 이끌린다.
모기는 초고성능 후각을 지녀 땀의 주성분인 수분, 젖산, 아미노산과 암모니아 냄새 등을 잘 감지한다.
따라서 땀 냄새를 많이 풍기는 사람, 몸에 열과 땀이 많은 사람, 잘 씻지 않는 사람 등이 모기의 표적이 된다.
꽃 향 또는 과일 향
한편, 깨끗하게 씻었는데도 모기에 잘 물린다면 사용한 세정제의 향을 점검해보자. 미국 버지니아공대 연구에 의하면,
모기는 꽃이나 과일 향이 나는 비누에 잘 이끌렸다. 반면, 코코넛 향이 나는 비누를 사용한 경우에는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코코넛오일에 포함된 벤즈알데히드, 벤질벤조산, 감마노나락톤 등의 화합물이 모기를 비롯한 곤충을 쫓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