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감기, 독감,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은 비슷한 점이 많아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렵다.
이러한 호흡기 질환은 공통점도 많지만 조금만 유심히 살펴보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통점 1: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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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독감, 폐렴은 모두 겨울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자료에 따르면
1년 중 겨울철 환자 비율이 감기와 폐렴은 22%를 넘었으며, 독감은 약 80%로 해당 시기 가장 많았다.
이것은 추운 날씨 탓만은 아니다.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실내외 기온차가 너무 크면 면역력이 떨어지며,
차고 건조한 환경으로 콧속의 점막이 말라 바이러스, 균 등의 침투에 취약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감염병은 사람들이 실내에 모여서 생활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겨울철에 옮기기 쉬워진다.
공통점 2: 초기 증상
감기, 독감, 폐렴을 혼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초기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세 질환 모두 초기에는 기침,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이러한 증상은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두 달까지 이어진다.
비슷한 증상으로 인해 많은 이들은 독감이나 폐렴을 감기로 오인하고 방치하곤 한다.
감기, 독감, 폐렴의 공통점과 차이점감기, 독감, 폐렴의 공통점과 차이점
차이점 1: 심화 증상
초기 증상은 비슷하지만 세 질환은 이후 양상이 다르다. 감기는 대부분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지만 가벼우며 1~2주 내에 저절로 완화되며 회복된다.
하지만 독감은 증상이 갑작스럽게 악화하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고열(39°C),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 동반된다.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폐렴은 감기와 독감보다 증상이 길고 심하게 지속되는 경우가 많은데,
누렇고 냄새나는 가래와 숨찬 증상이 특징이다. 세 질환은 원인과 치료 방법이 모두 달라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차이점 2: 발생 원인 및 치료 방법
감기, 독감, 폐렴은 모두 발생 원인이 다르다. 감기는 200여 가지의 다양한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다.
워낙 바이러스의 종류가 다양해 치료약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증상이
경미하기 때문에 그저 증세를 완화해주는 대증적 요법을 사용한다.
감기는 약을 먹어도, 그냥 있어도 일주일 정도 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2~3주 이상 방치되면 중이염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독감은 A, B, C형으로 구분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큰 고위험군이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다.
그러나 18세 이하 소아의 경우 라이 증후군 위험이 있어 아스피린 투여를 금지한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는 물론 드물게는 곰팡이에 의해 폐 및 폐포에 발생한 염증을 의미한다.
폐렴은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 등을 이용해 치료하며, 원인 미생물이 밝혀지면 그에 적합한 항생제로 변경하기도 한다.
폐렴은 실제 2020년 한국인의 사망원인 3위에 오를 만큼 무서운 질병이기 때문에
감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 폐렴
노인과 소아의 경우 대부분의 감염증에 있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에게는 호흡기 질환이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